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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에서 8월 15일까지 3박4일(세미패키지) 일정으로 보라카이에 다녀 왔습니다. KRT여행사를 이용했고 티x 사이트에서 구매하였습니다.블라복비치 리조트, 에어아시아를 이용하였습니다.

가격은 1인당 697,000원 + 호핑투어 50,000원 해서 총 729,000원 이었습니다. 보라카이에서는 성수기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성수기 시즌이라 가격은 조금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인당 현지 가이드비 40$가 별도였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여서 그리고 보라카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리조트나 여행사, 항공사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제 일정에 맞는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구매하였습니다.

 

구입 후에 제일 먼저 걱정 되었던 것이 에어아시아 항공이었습니다. 얼마전에 발리로 가던 에어아시아 제스트 항공 비행기었나요? 추락해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점 때문에 굉장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여행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건 아닌지.. 물론 항공기 사고 확률은 극히 작은 확률이라고 하긴 하지만 그 확률이 나에게도 올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미 구매 했고 사고 후 안전에 대해서 더 각별히 주의하는것 같다는 후기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가졌습니다.

보라카이에 다녀온 지금은 다시 에어아시아 항공을 이용하라고 하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에어아시아 항공을 택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보라카이로 갈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보라카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올 때 좌석 배정을 받는데 같이 온사람들을 모두 떨어진 자리로 배치 해주는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자리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되었구나 싶었는데 비행기를 타보니 모든 사람들의 좌석 지정이 엉망입니다.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끼리 서로 서로 양해를 구해 자리를 바꾸는 수고를 해야만 했습니다. 저가 항공이고 비행기가 작아서 좁고 불편한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 점은 지금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KRT여행사에 대해 조사를 해보았었는데 악플이 엄청 났습니다. 제 생각에 이 부분은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른 복불복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저는 여행사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가이드의 개인 재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고 다른 여행사도 일정 부분은 거의 동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라복비치 리조트도 보라카이 가기전에는 다른 리조트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와 디몰과 가까운 리조트를 선호 합니다. 블라복비치는 디몰로 오려면 셔틀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나와야 올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진 않았습니다. 우기에는 블라복비치쪽 리조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트 비치쪽은 우기에 엄청난 바람이 불어옵니다. 블라복비치쪽은 잔잔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블라복비치 리조트는 디파짓 비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체크아웃시에 침대보나 타월같은 검사를 하지 않는듯 하였습니다. 다른 리조트는 타월 수가 부족하거나 이불에 헤나 자국이 묻어 있으면 엄청난 비용을 청구하고 체크아웃 처리를 안해주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화이트비치쪽 리조트로 가고싶습니다. 셔틀버스 시간을 체크하면서 놀아야하기 때문에..ㅠ

3박 4일 동안 생활 비용은 2명이서 기념품을 많이 사지 않는다면 100달러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일정내에 식사나 교통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돈 쓸 일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보라카이 우기에 대한 부분은 태풍만 오지 않는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보라카이 가기전에 일기 예보에서는 온통 비뿐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는 오지 않았지만 석양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사전 조사할때 세일링 보트할때 석양을 볼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랬지만 구름이 많은 관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건기에 가보려 합니다.

 

여행전에는 자유여행을 해야할까도 많은 생각을 했지만 패키지 여행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패키지 여행이라고 해서 자유시간이 없을 줄 알았지만 어느정도 자유시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부지런히 일어나고 움직이면 자유시간은 더 많아집니다. 3박 4일이 그다지 긴 일정이 아닌데 혼자 일정 짜서 여행하다가 예기치 못한일로 시간을 버리기 보다는 패키지 여행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패키지가 보통 3박4일, 3박5일이 있는데 3박 5일 패키지를 가보지 않았지만 3박 4일 패키지는 4일째가 엄청 힘듭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움직여야하니 몸이 너무 피곤합니다. 3박 5일 일정은 4일째 저녁까지 놀고 5일째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는거라 조금 덜 피곤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전에 인천공항 도착해서 바로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4일짜리 일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유여행이든 패키지 여행이든 주어진 일정에 어디든 갈 수 있고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고 오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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