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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3차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제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말했고,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자가 질문하는것에 대해서는 절대 대답하지 않는게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예전부터 그래왔습니다. 본인이 준비해온 말을.. 아니죠 준비된 글을 읽어 내려갈 뿐 본인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드는 말을 일체 하지 않고, 일절 중요도 있는 질문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준비해온 글로는 모면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죠. 박근혜 대통령이 2차 tv토론 당시 아이패드 가지고와 무릎위에 올려놓고 컨닝을 했다는 사건입니다.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내리며 지적 되었던 사건입니다. 이 당시 아이패드다 아니다를 놓고 공방을 펼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아서 대답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 기기로 외부의 특정 인물의 지시를 받고 이를 말한것이 아닌가 라는 입장이 더 신뢰가 간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예전부터 무슨 말을 할때마다 허수아비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했지만 정말이지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최순실이 구속중인데 만약 아이패드 사건때 외부의 인물이 최순실이 혼자 였다면, 그리고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마음이 있었다면 어제 대국민 담화에서는 적어도 몇개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자리가 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온 종이만 주루룩 읽고 그냥 도망치듯이 나가버린 상황이라면 박근혜를 움직이는 외부 인물은 최순실 + @라는 것이 되며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말한 "제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라는 말은 본인의 진심이 아니며 꼼수를 부리고 있는게 맞다는 쪽에 무게가 가게 됩니다.

 지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힘들겠지만 만약 대통령 본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증명하고 싶다면 미리 준비된 멘트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질문에 대답하는 자세를 취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질문을 받지 않는 이유는 위에서도 밝혔지만 아직도 허수아비를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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