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생활/해외

보라카이 패키지 여행 후기 - 3박4일 일정(3일차) - (2)

개구리뒷다리 2016. 8. 20. 05:00

보라카이 패키지여행 3일차 두번째 글입니다.

밥먹기전에 호핑투어 할때 배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을 위해서 가이드가 팁을 1인당 1달러씩 요구하여 주었습니다. 달러가 없으면 페소로도 가능하니 꼭 달러를 소지할 필요는 없으나 1달러가 46페소 정도였으니 달러가 좀 이득인듯 합니다. 저는 미리 팁 용으로 1달러짜리 10개정도 가지고 가서 팁은 달러로 주었습니다.

2016/08/19 - [여행 생활] - [해외] 보라카이 패키지 여행 후기 - 3박4일 일정(3일차) - (1)

보라카이 여행전에는 배위에서 식사를 하는줄 알았는데 선착장으로 곧장 향해서 선착장 앞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이미 도착하기도전에 차려져 있습니다. 음식이 따뜻하지 않더군요. 파리들도 돌아다니고 음식에 붙고 그리 위생적여 보이진 않았습니다.

 

알리망고(게)는 1인당 한마리 새우꼬치는 인당 2개씩 뭐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대 했던것만큼 그리 만족할만한 식사는 아니였습니다. 저는 금방 나온 요리를 먹고싶었었는데..ㅠ 저중엔 알리망고가 젤 맛있습니다. 다리를 떼어 내어 밑에 보이는 나무로 내리쳐서 깨 먹으면 됩니다. 맛은? 음.. 그냥 게맛입니다.ㅋ 왼쪽에 보이는 나물이 엄청 맛있다고 들었었는데 먹어보니 그냥저냥 그렇습니다. 제 입이 분명 고급이 아닌데 보라카이에서 먹어본 음식들이 크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윗쪽 꼬치 중에 왼쪽은 소시지 꼬치, 중간은 돼지고기 꼬치, 오른쪽은 닭꼬치 입니다.

그리고 애매하게 다들 커플로 왔는데 한테이블에 3인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옆테이블에서 게한마리 꼬치 몇개를 집어와서 한테이블에 4명 한테이블에 2명 이렇게 앉아 먹었습니다. 혼자 떨어지고 싶은 커플은 없을테니깐요.

보라카이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때면 항상 개, 고양이가 근처에 옵니다. 지나다니면서 개나 고양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상태들이 좋지가 않습니다.ㅠ 다들 피부병을 앓고 있거나 너무 못먹어서 말라있습니다. 그나마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밥이라도 얻어먹는 개나 고양이들이 그나마 건강해 보였습니다. 저도 안줄수가 없더라구요. 좀 아이러니 한건 위 사진에서 윗쪽 꼬치 중간에 돼지고기 꼬치를 개님에게 줬는데 안먹더군요... 혼자 속으로 음...뭐지.. 개가 안먹는걸 먹은건가..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식사를 하고 이후에는 일정이 없었기때문에 선택 관광을 추가한 사람들은 원하는 액티비티를 진행하고 저는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이런 일정에 있는 이동들은 모두 가이드가 부담합니다. 리조트에 돌아오니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6시에 저녁 식사를 위해 버젯마트에서 보기로 했기 때문에 서둘러 젖은 옷을 갈아입고 4시에 리조트 셔틀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비와 바람이 엄청 불기 시작합니다..ㅠ 그래도 일정이 다 끝나고 비가와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4시 셔틀버스를 못타고 5시까지 기다렸다가 탔습니다. 5시 지나서도 비가 조금씩 와서 어쩔수 없이 우비를 사입었습니다. 화이트 비치쪽은 모레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녁은 삼겹살이었는데 양도 적고 대체적으로 보라카이에서의 모든 고기 종류가 질겼습니다.

그냥 조금만 먹고 다른것을 사먹기로 하고 저녁시간은 자유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삼겹살로 만족하지 못한 배를 채우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화이트비치 스테이션1 쪽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가게 이름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가게 앞에 랍스터와 큰~~새우, 오징어 들을 내놓고 흥정하고 있길래 적당히 골라서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시간이되면 디딸리빠빠를 갈까 생각 했었는데 가는데 시간걸리고 흥정하고 또 요리하는데 너무 체력이 안따라줄것 같아서 그냥 화이트비치쪽을 걷다가 해산물 파는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킹프론 3마리와 립 작은것을 시켜 먹었습니다. 킹프론은 갈릭소스로 했었네요. 맛은 좋았습니다. 잘먹고 나왔었네요. 이렇게 해서 가격은 1240페소 였습니다.

 

이날 저녁은 마지막 밤이였기 때문에 기념품을 사러 다녔습니다. 비누종류들과 바나나칩, 과자등등 디몰여기저기를 발 닿는데로 돌아다녔습니다. 어제 샀던 화이트비치에서 망고를 또 사고싶은 마음에 찾아가 봤지만 다팔았는지 없었습니다. 돌아다니다보니 9시30분이였는데 10시에 있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기에 몸이 지쳐서 트라이시클 잡아다가 블라복비치 리조트로 돌아갔습니다. 버젯마트에서 블라복비치 리조트까지 비용은 60페소 였습니다. 보통 60정도면 가까운거리는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다음날이 마지막날인데 아침 10시 40분 비행기입니다. 가이드가 말해준 일정은 오전 5시 10분에 리조트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쉬운 밤이 지나만갑니다..ㅠ

어제 먹고 남은 망고와 망고스틴을 열심히 까먹고 짐을 미리 싸둡니다. 내일은 5시에 일어나 10분만에 나가버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